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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박재철이 사촌 동생에게 쓴 오십여 편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1954년 박재철(법정 스님의 본명)은 출가를 결심하고 어느 날 홀연히 집을 떠나 모든 이와 연을 끟고 다른 가족들에게는 비밀에 부칠 것을 신신당부하며 사총 동생 박승직에게만 편지를 보낸다. 그는 부모 형제를 팽개치고 산중에 들어와 세상과 인연을 끊고 수도하는 본인 스스로를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 명명하며 질책한다. 이 글들은 청년 박재철이 승려 법정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오롯이 담겨있다.

 

밀리의 서재를 잠깐 둘러보다 한문장을 읽고, 나도 모르게 책을 다 읽어 버렸다. 종교를 막론하고 스님의 깨달음을 새겨 놓은 글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몇백 번 상하고 다치면서 괴롭고 절망하고 울부짖는 동안에 인간은 자란다.

자라면서 모든 것을 얻고 또 잃어버리고 그러는 동안에 인생을 알게 된다.

행복은 사금처럼 가벼이 날아가 버리지만 불행은 두고두고 네 마음속에서 인생의 문을 열어 주는 귀한 열쇠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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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하는 생활에서 어떤 위대한 것을 발견해야 할 것이다.

날마다 되풀이되는 생활이라고 해서 조금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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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지겨운 사람들은 때로는 종점에서 자신의 생을 조명해 보는 일도 필요하다. 그것은 오로지 반복의 깊어짐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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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탐구하는 일에는 부적합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탐구는 땀 흘려 일하는 데서 비롯된다.

순수하게 몰입하고 집중하는 그 일과 나 자신이 하나가 될 때 지혜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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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이란 게 다 한바탕 꿈처럼 허무하니라. 한데 모여 있을 동안이라도 서로 돕고 아름답게 살아야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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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어쩌면 건전한 생활을 위해서 제일가는 방편인지도 모른다. 문학에서 새로운 자기를 발견할 수 있고, 또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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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기댈 곳 없이 안타까이 해매는 너에게 나는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무능하다. 힘이 없구나. 그지없이 안타까워할 뿐이다. 그러나 결코 실망하진 말아라. 우리들의 앞길은 아직도 멀다. 직므의 고통은 우리들 인격을 완성해 가는 데 하나의 시련으로 봄이 좋을 것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세계의 종말이 명백하다 하여도 나는 오늘 능금나무를 심는다'고. 여유 있는 인생의 태도다. 어떠한 고난에 부딪힌대도 자기 할 일은 꾸준히 해나가는 건전한 생활인의 자세를 배워 봄직도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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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사람으로서 성실을 다할 것이며 내가 나를 키워 가야 할 것이다. 먹고산다는 이 엄숙한 사실 앞에서 직업의 귀천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이 수확의 계절에 우리들은 또 얼마나 여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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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위치에 놓여 있든지 책과 펜만은 놓치지 말아라. 학교라는 게 꼭 무슨 형식에 사로잡힌 곳만이 아닐 게다. 보다 넓은 의미로라면 이 사회가, 나아가서 전 우주가 우리 학교가 아니겠느냐? 인생학교 말이다. 인생에 성실한 학생이 되자. 앞으로 어떻게 할래? 결코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는 어리석음은 피해라. 건강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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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나는 확신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 눈에 띄는 영역보다 뚜렷하게 비쳐 오고, 영원한 것이 현실적인 것보다 더 가깝게 다가서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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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계절과는 달라, 우리의 봄은 우리 몸소 마련하는 데서 오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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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훌륭한 사상에 공감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를 실생활에 옮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행이 없는 이론은 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남이 행하기 어려운 것을 내가 행하는 데 뛰어난 인생의 보람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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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덧없이 흘러가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 세월을 덧없이 흘려보내고 있다는 말이 더 적절할 듯싶다. 잠시도 멈추지 ㅇ낳고 밤낮없이 흘러가는 저 개울물 소리에 귀를 모으고 있으면, 아하 저게 바로 세월이 지나가는 소리로구나 하고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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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복하는 생활에서 어떤 위대한 것을 발견해야 한다. 날마다 되풀이되는 생활이라고 해서 조금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작년보다는 금년이 더 새로워야 하고, 또 오늘보다 내일은 한 걸음 앞서야 되는 것이다. 여기에 훌륭한 삶의 보람이 있고 인간 성장이 있는 것이다.

[정균화 칼럼] 마음의 주인 (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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